|
이날 결의대회에 모인 참석자들은 ‘준비기간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무리한 법 시행으로 현장의 혼선을 주고 영세기업인을 예비 범법자로 만들지 말아달라는 절박함을 호소했다.
현장 애로 발언을 한 중소건설업체 대표는 “사업주만 처벌하면 근로자가 더욱 안전해지는 것처럼 호도하며 사업주를 냉혈한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영세 중소건설기업에서 안전관리자를 양성하려면 일정 수준의 지원과 시간이 필요하기에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다른 중소기업 대표는 “5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정부 컨설팅도 작년에서야 지원이 시작됐고 안전관리가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라 기존 인력으로는 적기대응이 어렵고, 업종 이해도가 높은 전문인력은 오지 않는다”며 “기업 입장에서 너무 짧았던 준비기간을 좀 더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호남권 결의대회 참석에 앞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단체장들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우리 경제발전에 근간이 된 민주화운동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