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도극단은 연극 ‘파묻힌 아이’를 다음달 1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재공연한다.
| 경기도극단 연극 ‘파묻힌 아이’ 캐스트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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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묻힌 아이’는 극작가 겸 배우 샘 셰퍼드가 쓴 ‘가족 3부작’ 중 두 번째 희곡이다. 1979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2021년 한태숙 경기도극단 예술감독 연출로 국내 초연했다.
한 연출은 초연 당시 1996년 최종 수정된 번역본을 토대로 시청각적 장치와 표현, 괴이한 시선이 가득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한 가정의 종말을 통해 ‘인간의 조건이란 무엇인가’라는 역설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번 재공연은 신화적인 해석을 보강하고 제의적인 면을 확대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경기도극단 측은 “한태숙 연출이 올해 다른 각도로 극을 들여다보고 싶은 장면으로는 기꺼이 제주(祭主)가 된 큰 아들 틸든(윤재웅 역)의 굿 장면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핼리 역은 지난해 배우 예수정에 이어 배우 성여진이 맡는다. 초연에 출연한 배우 손병호를 비롯해 정지영, 경기도극단 단원 한범희, 윤재웅, 정다운, 황성연 등이 다시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