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용태 무소속 의원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 문제와 관련, “정치적 해법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에 따라 탄핵 절차를 완수하는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상은 복잡하지만 본질은 단순하다’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탄핵이라는 마지막 궁지에 몰린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정치권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며 “국회가 헌법을 저버리고 우왕좌왕한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2014년 12월 7일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언론 보도에 대한 박 대통령 발언을 소개하면서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결과 대통령의 자진 사퇴는 엄연히 다르다.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든 안 하든 국회는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헌법 절차에 따라 행해야 한다.”며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힘들다고 핑계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이정현, 탄핵 부결 예언…“성공하면 내 손에 장 지지겠다”☞ 새누리 “예의·품위 없는 표창원, 정치테러 중단해야”☞ ‘탄핵 반대’ 정진석 “자퇴하겠다는데 굳이 퇴학시켜야 하나”☞ 정진석 “내년 4월 대통령 사퇴·6월 대선 일정 당론 채택해야”☞ 정진석 “朴대통령 하야했다면 1월말 벼락치기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