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차관보, 주한 중국대사 초치…中 어선 해경 공격 항의(상보)

  • 등록 2016-10-11 오전 11:34:07

    수정 2016-10-11 오전 11:34:0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외교부는 11일 최근 중국 어선이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고의로 침몰시킨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했다.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로 추 대사를 불러들여 지난 7일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 단속에 나선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고의로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건에 애해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가해 중국 어선이 특정된 만큼 중국 당국에 엄정한 사법 처리와 함께 향후 비슷한 사건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지난 9일에도 동북아국 심의관이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를 외교부청사로 불러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중국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 바 있다.

외교부측은 또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있는 만큼 관련 부처와 협업해 불법 조업 근절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1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 “우리는 현재 유관 부분을 통해 현재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이 양자 관계와 지역 안정의 대국적인 측면에서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유관 문제를 처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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