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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카페베네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아점에서 열린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선포식에서 2013년 이후 3년 연속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최승우 대표는 “올해 상반기 때는 4월 중순부터 광고와 마케팅 등을 통해 브랜드 리뉴얼하고 매장 인테리어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2018년 국내 매출 1320억원, 해외 매출 300억원, 영업 이익률 10%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이를 위해 브랜드 강화·실행력 강화·온라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카페베네는 우선 훼손된 기업 브랜드를 재고하기 위해 BI부터 교체했다.
양재형 마케팅사업본부장은 “2008년 론칭 당시 카페베네의 BI는 여성스럽고 빈티지스러운 이미지가 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전문적이고 낡아 보이는 이미지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인 신메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최 대표는 “그동안 양적인 성장만 강조하다보니 질적인 성장은 등한시 했다. 그런 측면에서 신메뉴를 개발하는 노력을 게을리 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독특한 신메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베네는 실행력 강화를 위해 커피 사업과 관련없는 신사업에서 철수하고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전면적인 마케팅과 실천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카페베네는 커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블랙스미스, 마인츠돔, 디셈버24, 고속도로휴게소 사업에서 철수했다. 또 해외 사업의 경우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 사업 합작 파트너인 중치투자그룹과의 관계를 끊고 원점부터 다시 검토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우선 커피 품질과 매장 공간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가맹점별로 들쭉날쭉한 커피 맛을 통일하기 위해 매장 블랜딩 관련 교육 강화에 나선다.
카페베네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온라인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최 대표는 “카페베네는 모바일 시장 진출에 뒤쳐지면서 트렌드를 이끄는 20~30대에게 외면 받았다”면서 “앞으로 멤버십 혜택 강화 등 온라인 시장 경쟁력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