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차세대 TV 중국 공략 시동

중국 세계 최대 TV 시장 부상
저가 경쟁 피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
  • 등록 2013-09-16 오후 4:30:26

    수정 2013-09-16 오후 4:30:26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TV인 초고화질(U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워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005930)는 16일 베이징 국무호텔에서 현지 미디어와 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UHD TV 모든 제품군과 함께 55형 커브드 OLED TV를 선보였다. 올해 초 선보인 85형 UHD TV에 이어 차세대 TV 제품군을 다양화해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65·55형 UHD TV 가격(출고가)은 각각 3만9999위안(706만원), 2만9999위안(529만원)이다. 55형 커브드 OLED TV 가격은 5만4999위안(970만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066570)는 이에앞서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55형 곡면 올레드 TV’와 ‘65·55형 울트라 HD TV’를 출시했다. LG전자도 65·55형 프리미엄 울트라 HD TV 가격은 각각 4만5000위안(794만원), 2만7000위안(476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처럼 양사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중국이 TV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평판TV 시장 매출 비중에서 중국은 27.8%로 유럽(22.7%), 미국(19.4%)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디스플레이서치 제공
하지만 전체 UHD TV 시장에서는 중국 현지 업체들과 가격 경쟁을 펼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중국 업체들의 55형 UHD TV 평균 가격은 국내 업체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업체들은 저가 제품의 대량판매 전략을 펼치면서 올 상반기 중국 평판 TV 시장 점유율(매출기준) 1~5위를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7.8%의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지만 1위인 TCL(16.6%)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LG전자도 2.6%의 점유율로 10위를 기록하는 등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기에는 사실상 어렵다.

이에 따라 양사는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의 패널을 탑재해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국내 업체도 동등한 패널을 탑재해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을 벌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화질, 디자인 등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TV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6일 중국 베이징 국무호텔에서 65ㆍ55형 초고화질(UHD) TV 출시행사를 열고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삼성전자 제공


▶ 관련기사 ◀
☞국민연금, 국내선 '삼성 해외선 '애플'에 집중(종합)
☞삼성 UHD TV, 중국 시장 공략 나선다
☞외국인 17거래일째 '사자'에 코스피 2000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쾅!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