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나흘만에 '숨 고르기'..소폭 하락

전날보다 0.4% 내린 1855.73에 마감
美 양적완화 우려 등 거래대금 한달여 만에 2조원대 기록
  • 등록 2013-07-01 오후 3:33:04

    수정 2013-07-01 오후 3:34:1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나흘 만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우려와 경제지표 부진 탓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코스피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에 거래대금은 한달여 만에 2조원대로 내려앉았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9포인트(0.41%) 내린 1855.73에 장을 마쳤다. 오후 한때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해지고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기록, 1866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1850선으로 미끄러졌다.

유가증권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거래대금은 2조9371억원으로 전거래일(4조4649억원)보다 대폭 축소됐다. 거래대금이 2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27일 이후 한달 여 만이다. 거래량은 2억1722만주에 머물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 64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사자’를 외치며 70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 118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1억원 매수 우위로 총 114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대형주는 0.54% 내린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0.13%, 0.63%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43%) 음식료품(0.95%) 종이목재(0.6%) 건설(0.51%) 비금속광물(0.44%) 의약품(0.39%) 은행(0.38%) 화학(0.35%) 등이 강세를 보였다.

통신업(-2.07%) 기계(-1.75%) 전기전자(-0.74%) 운송장비(-0.7%) 증권(-0.69%) 운수창고(-0.63%) 보험(-0.62%)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만6000원(1.19%) 내린 132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NHN(035420) LG화학(051910)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삼성물산(000830) 이마트(139480)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SK이노베이션(096770) 롯데쇼핑(023530) 현대건설(000720) 등은 올랐다.

이날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67개 종목이 올랐다. 닷새 연속 하한가인 금호종금(010050)을 포함한 355개 종목은 내림세였다. 64개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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