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44%(8.54포인트) 내린 1918.69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1월28일 1912.78을 기록한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1920선이 깨진 것도 그때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일부터 엿새 연속 내렸다. 지난 1월31일에서 2월7일까지 6거래일 하락한 이후 최장 하락이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했다.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국내 증시도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최근 급락이 다소 지나치다는 분석과 함께 1933.95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겹겹이 쌓인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3732억원 팔자 우위를 보였다. 반면 연기금이 707억원 순매수하는 등 기관은 3355억원 사자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441억원 순수하게 샀다. 프로그램 매매는 13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의료정밀업종이 5.32% 내렸고, 의약품 전기가스 음식료품 섬유·의복업종 등이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삼성전자(005930)의 선전에 전기전자업종은 0.44% 상승했다.
6개 상한가 등 215개 종목이 올랐고 607개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고, 67개 종목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63만주와 3조882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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