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전자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옵티머스G 덕'

  • 등록 2013-04-03 오후 6:08:30

    수정 2013-04-03 오후 6:08:3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3일 LG전자(066570)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장기기업 신용등급과 채권 신용등급은 기존 ‘BBB-’를 유지했다.

S&P의 신용평가 사업부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가 개선되고 있고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향후 1년 동안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LG전자의 스마트폰 ‘옵티머스 G프로’가 출시 40일 만에 국내에서 50만대 팔리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옵티머스G 프로는 해외에서 역시 호평이 이어져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S&P 박준홍 이사는 “LG전자가 양호한 하드웨어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가전 부문에서도 단순한 매출 수량 증가가 아닌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어 효율성과 수익성도 잘 관리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S&P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이 아직 높지 않고, 스마트폰 관련 기술이 급속하게 변하는 점은 잠재적 위험요소라고 판단했다. 또한 중국 TV제조업체들과 가격경쟁 심화로 TV사업 수익성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한편 S&P는 LG전자의 20억 달러 규모 ‘글로벌MTN 프로그램(중장기해외채권 일괄 발행 수단)’에 ‘BBB-’ 등급을 부여했다.

S&P는 LG전자에 대한 신용을 분석하며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을 포함한 연결 기준 재무지표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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