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팔당댐 하류 서울시 한강구간(팔당댐~잠실수중보)의 조류주의보 발령이 임박했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배나가 기준치 이상 나오긴 했지만 독성물질인 아나톡신과 간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한강 조류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강물에서 300~466ppt까지 나오는 ‘지오스민(남조류에서 발생하는 흙냄새 물질)’을 정수를 통해 기준치(20ppt)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며 “지오스민이 사람에게 해를 미치진 않지만 냄새로 불쾌감을 느낀다면 차게 하거나 끓여서 마시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한강의 녹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분말황토 12톤도 확보했다.
한편, 지난 1일 서울시가 상수원 취수장 5곳을 검사한 결과 강북과 자양을 제외한 암사·구의·풍납 등 세 지점에서 기준치가 넘는 조류가 발생했다.
시는 8일 한 차례 검사를 더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이르면 10일에 조류주의보를 내릴 계획이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a가 15㎎/㎥ 이상, 남조류세포 수가 ㎖당 500개 이상인 상태가 2주 연속 지속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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