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자가 교수로 재직 중인 동아대가 이번 표절 파문과 관련해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문 당선자의 논문 표절 및 교수 채용에 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학교 차원에서 따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송한식 동아대 대외협력처장은 25일 "이날 실태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논문 표절 여부 외에 이번 사태와 관련한 전반적인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태조사위원회는 위원장 외 총 7명의 교수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한석정 동아대 부총장이 맡는다. 본격적인 활동은 다음 달 1일부터 들어가지만, 그전에 사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논문 표절 여부에 관해서는 상황에 따라 교내 연구윤리위원회에 위촉할 계획이다.
송 처장은 "문대성 교수와 관련된 의혹이 계속 불거지는 상황에서 동아대도 실태조사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국민대의 논문 표절 관련 조사결과와 무관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대는 지난 20일 예비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문 당선자의 논문이 명지대 김모씨의 논문을 상당 부분 표절한 것으로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각 문 당선자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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