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루 만에 반락..증시·유로화 동반 강세(마감)

네고물량..공기업 수요에 1120원 지지
달러-원 2.4원 내린 1121.5원
  • 등록 2012-02-15 오후 4:09:17

    수정 2012-02-15 오후 4:09:17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환율이 하루 만에 또 다시 밀렸다.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을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연기됐지만 코스피와 유로화가 탄탄한 흐름을 보이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수급적으로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집중되면서 달러화 가치의 하락에 힘을 보탰다.

▲ 15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15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내린 112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이 상승한 데 힘입어 이날 환율은 0.9원 오른 1124.8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최종 승인을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당초 15일 예정에서 20일로 미뤄졌단 소식에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환율은 1125.5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코스피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간 데다 유로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환율은 1120원대까지 밀렸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업체들의 네고물량 때문에 환율이 많이 밀렸지만 1120원 부근에서는 공기업의 결제(달러 매수)가 들어오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다"며 "외환당국이 1120~1125원을 적정 레벨로 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환율은 방향성 없이 1120원대 중후반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딜러는 "중국 인민은행의 유로존 지원 소식을 계기로 유로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환율은 방향을 틀었다"며 "또 중공업체의 물량이 나올 것이란 기대에 일부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달러 매도)가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1120원 부근에서 결제수요에 더해 역내외 비드(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내려갈수록 하락속도가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뉴욕과 런던장에서 유로화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역외 환율이 레벨을 낮출 순 있겠지만 최근의 박스권을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며 "내일도 주거래 레벨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120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23.1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68포인트(1.13%) 오른 2025.32을 기록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1940억원 규모로 주식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59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보다 0.0001달러(0.01%) 오른 1.3172달러였다. 달러-엔도 0.37엔(0.48%) 상승한 78.47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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