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고 레스토랑 `산파우`, 이마트와 만나다

매거진 `이마트 메뉴`, 스페인 `산파우` 방문취재
국내에 첫 소개..미슐랭 3스타 세프와 인터뷰도
  • 등록 2011-04-07 오후 4:00:00

    수정 2011-04-07 오후 4:00:00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테이블은 단 10개 뿐이다. 늦어도 3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맛을 볼 수 있다. 총 12개의 코스로 3시간 동안 음식들이 서빙된다. 이 곳은 스페인 최고의 레스토랑중 하나로 정평이 난 `산파우`(Sant pau)다.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발행하는 요리 매거진 `이마트 메뉴` 봄호(4호)가 미식가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스페인 레스토랑 산파우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한적한 어촌마을 산폴델 마르에서 23년간 영업을 하고 있는 산파우에는 총 20명의 요리사(세프)가 있다. 이 가운데 미쉐린사가 매년 발행하는 레스토랑 가이드 `미슐랭`에서 최상급인 3스타를 받은 요리사도 있다. 별을 세개 받았다는 것은 이 식당에 방문하는 것을 목적으로 여행 계획을 잡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최고의 상찬이다.

▲ `이마트 메뉴` 봄호에 실린 스페인 레스토랑 `산파우`의 간판 세프 카르메 루스카예다.
이마트 메뉴의 취재진은 직접 산파우를 방문,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주방을 취재했다. 미슐랭에서 3개의 별을 받은 4명의 여성 세프 중 한명인 카르메 루스카예다와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마트는 어떻게 산파우의 주방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을까. 이마트 메뉴 관계자는 "산파우는 공식적으로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었고, 우리의 취재 요청도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산파우 레스토랑이 거래하는 스페인 유명 와이너리(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측에서 이마트는 한국의 대표 할인점이고 믿을 만한 기업이라고 추천을 해줘 취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남편과 함께 산파우를 운영하고 있는 카르메 루스카예다 세프는 인터뷰에서 "처음에 식료품점을 열었는데 한쪽을 넓혀 점심메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식사하는 손님들이 점차 많아져 오늘 나의 산파우 레스토랑으로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취재진에게 어린 쇠고기 스테이크에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Deer Loin` 등 12개의 메뉴를 선사했다. 취재진의 평가는 "평생 몇번 경험해보지 못한 짜릿한 맛"이다.

이마트 메뉴 봄호는 독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마트에서 쇼핑 가능한 재료만으로도 만들 수 있는 빠에야, 샹그리아, 새우 단호박 크림스프 등 스페인 대표 요리 레시피를 소개했다.

▲ `이마트 메뉴`는 스페인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인 `산파우`를 방문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주방을 취재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QR코드 서비스를 이용해 산파우 레스토랑의 취재현장과 세프 인터뷰, 요리 레시피를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마트 메뉴는 작년 7월 창간돼 지금까지 총 90만부 가량 발행됐다. 회사측은 발행시마다 전 점포에서 2주 안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워 요리책 부문 최다 판매 잡지로 등극했다고 전했다. 이번 호도 출시 6일만에 10만부 가량이 팔렸다는 전언이다.

이 잡지는 이마트 점포에서 신세계포인트를 1000점 차감하면 지급 받을 수 있다. 이마트 서적 코너나 시중 서점에서는 4000원에 판매한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전략 담당 상무는 "이마트 메뉴는 매장 안팎에서 보고, 맛보는 `오감 마케팅`을 펼쳐 좋은 반응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문화 제안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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