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29일 15시 3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외환은행이 현대건설(000720) 주주협의회 주관기관 자격으로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채권단간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매각작업을 진행중인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컨소시엄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MOU는 주주협의회가 운영위원회를 열어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예치금 1조2000억원 등 현대그룹 인수자금 논란을 둘러싸고 MOU 체결여부를 논의하기에 앞서 외환은행이 단독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2대주주(11.1%)인 정책금융공사 등 다른 채권단 주주들과 사전협의나 통보가 전혀 없었다는 것.
현대건설 매각이 파행을 겪을 소지도 있다. 현대건설 매각 관계자는 "본계약(SPA) 체결때 다른 채권단들이 이를 거부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정책금융공사 유재한 사장은 이날 오후 4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MOU 체결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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