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의 최종 승리의 영광은 무적함대 스페인에게 돌아갔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1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연장 후반 11분 이니에스타가 터뜨린 골로 네덜란드를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결승전을 앞두고 스페인의 우세가 예상되긴 했었지만 네덜란드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스페인이 높은 점유율을 이어가는 동안 네덜란드는 거친 압박 축구를 보여주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0-0의 무득점 행진이 연장전까지 이어진 끝에 결국 연장 종료 단 4분 남기고 승리의 여신은 스페인을 향해 웃었습니다.
네덜란드는 후반 17분과 38분 로번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해 결국 세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38도의 무더위도 스페인 마드리스 시벨레스 광장에 모인 스페인 응원단의 열기를 꺾을 수 없었고, 결국 이들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놀라워요. 이런 승리를 본 게 처음입니다. 이 열기를 살려서 이제 파티를 즐길 시간입니다.
스페인의 우승으로 각종 기록이 새로 써지고, 징크스도 깨졌습니다.
우선 그동안 비유럽 국가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럽 팀이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징크스가 깨졌습니다.
또 월드컵 우승을 남미와 유럽이 번갈아 차지하던 기록도 지난 2006년 이탈리아에 이은 이번 스페인 우승으로 무너졌습니다.
무엇보다 스페인으로서는 무려 80년 만에 8번째 월드컵 우승국 대열에 오른 것이 가장 큰 경사입니다.
스페인은 유로 2008 우승에 이어 이번 월드컵 정상에 오르면서 무적함대의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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