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로 향한 김동연 리더십, 비상계엄 속 재조명

계엄 이후 세계 각국 지도자, 대사, 기업가 등에 긴급서한
한국의 회복력 강조하며 대외신인도 관리에 주력
네덜란드, 벨기에, 싱가폴 등 주요 관계국 속속 답지 회신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 "굳은 헌신에 감사"
  • 등록 2024-12-17 오전 10:53:01

    수정 2024-12-20 오전 6:54:52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국제사회는 지사님의 신속하고 투명한 상황 대응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의 파트너십에 대한 굳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보낸 긴급서한에 대한 세계 각국 주요 인사와 경제기구 수장 등의 답이다. 국가적 위기사태에서 선제적으로 국제사회와 소통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리더십이 조명받고 있다.

지난 11월 18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 용연 일대에서 김동연 도지사,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앞허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제외교와 경제적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 지도자, 각국 대사, 투자기업 등 2400명에게 ‘한국은 회복력 있고 차분하게 국가 및 지역발전 전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좋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이 서한에 페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최근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불안한 사태와 관련하여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역사는 민주주의를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줬다”고 회신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법치가 계속해서 질서 있고 평화롭게 승리할 수 있도록 지사님을 비롯한 여러 지도자들이 용기 있게 노력하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해결하고 정상으로 돌아가도록 이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확신한다. 특히 경기도와 네덜란드 왕국 간의 양자 협력이 앞으로도 번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도 “지사님의 서한을 통해 대한민국의 최근 정치적 상황에 관해 안심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벨기에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지사님의 신속하고 투명한 상황 대응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한국의 회복력과 진보를 향한 의지를 늘 존경해 왔으며, 현재의 위기도 역시 성공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는 “경기도의 기술 혁신, 경제 발전, 국제 협력에 대한 전념은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인공지능, 친환경 및 지속가능발전 산업, 반도체, 바이오, 의료 기술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경제발전계획 추진을 강조하시는 점은 벨기에의 우선순위와 강점과도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벨기에는 아이멕(IMEC)과의 회의 추진 등 경기도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며, 특히 반도체와 연구개발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1984년 벨기에 플란더주 루벤에 설립된 비영리 반도체 연구소인 아이멕은 나노기술, 반도체, 디지털,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브루노 대사는 “다시 한번 지사님의 리더십에 감사드리며, 우리의 강력한 유대 관계를 재확인해 주셔서 감사하다. 경기도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번영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과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지난 6월 28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클라우스 슈밥 WEF(세계경제포럼) 회장도 지난 9일 경기도청사를 예방한 이주옥 WEF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통해 답장을 보냈다. WEF는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이 큰 유엔 비정부자문기구로,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하는 연차총회 ‘다보스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답신에서 “지사님의 사려 깊은 서한과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의 파트너십에 대한 굳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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