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광고' 호조…네이버, 영업이익 5300억 '사상 최대'(상보)

3분기 연결 매출액 2조 7156억, 11.1%↑
영업이익 5253억, 38.2%↑…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 19.3%로 3.8%p↑
  • 등록 2024-11-08 오전 8:07:57

    수정 2024-11-08 오전 8:29:2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NAVER(035420))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 715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1.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253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두 분기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이다. 1년 전보다 무려 38.2% 급증한 것이다. 검색과 광고 사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영업이익률은 19.3%로 3.8%포인트 개선됐다.

네이버는 이날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2조 7156억원으로 1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로도 4.0%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네이버 매출액은 2조 6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를 상회한 것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이 9977억원, 커머스가 7254억원, 핀테크가 3851억원, 콘텐츠가 4628억원, 클라우드가 1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99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0%,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10개 분기 만에 두 자릿 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이용자 체류 시간의 확대, 광고 상품 개선, 타게팅 고도화 등에 따른 것이다.

커머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0%, 전분기비 0.9% 증가한 7254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와의 협업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배송 품질 개선 등에 따른 거래액 증가에 따른 것이다.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도착보장 사용률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는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과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 혜택을 제공한 결과다.

핀테크 매출액은 385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3.0%, 전분기비 4.5% 증가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결제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18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비 22.1%, 전분기비 6.2% 성장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 결제를 비롯한 주문 및 예약 결제액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78%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액은 4628억원으로 전년동기비 6.4%, 전분기비 10.2% 증가했다. 일본 라인망가가 역대 최고 월간이용자수(MAU)와 유료 이용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클라우드 매출액은 144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7.0%, 전분기 16.1% 증가했다. 뉴로클라우드와 라인웍스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한 조정 에비타(EBITDA)는 69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0%, 전분기보다 9.5% 늘어났다. 9분기 연속 증가세다.

영업이익은 525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4935억원을 상회했다. 2분기 472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두 분기 연속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38.2%, 전분기 대비 11.1%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년 전보다 3.8%포인트 개선된 19.3%로 집계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 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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