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총리, 야스쿠니 공물 봉납...정부 “깊은 실망과 유감”

정부 “일본 신내각 역사 직시, 과거사 반성 보여줄 것” 촉구
  • 등록 2024-10-17 오전 11:22:01

    수정 2024-10-17 오전 11:22:0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17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이시바 총리는 19일까지 열리는 제사인 추계예대제 기간에 따로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17일 발표한 대변인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본 신내각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임을 강조하는바”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이날 시작된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이시바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라고 적힌 목찰과 함께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이번 추계예대제 기간 중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할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의 4월과 10월의 예대제는 중요한 제사로 여겨진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이시바 총리와 같이 예대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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