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넥슨은 김택진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지분을 주당 25만원씩 8045억원치(14.68%)를 매입했다. 이후 추가 매입을 통해 넥슨은 전날(15일)까지 총 15.08%의 지분을 보유했다.
16일 일본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드러난 넥슨의 엔씨소프트 주당 매각 액수는 18만3000원으로 총 6051억원(634억엔)이다. 원화로만 따지면 약 2000억원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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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넥슨의 엔씨소프트 지분 인수가 발표됐던 2012년 6월 8일 100엔당 원화 환율은 1482원이었다. 당시 매입금액 8045억원을 엔화로 환산하면 약 543억엔이다.
넥슨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총 634억엔을 회수했다. 이중 제반 비용을 빼고 넥슨이 거둔 차익은 약 61억엔(약 5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의견에도 넥슨이 손해보는 장사를 했다는 의견은 여전하다. 기회비용 측면에서 넥슨이 수 천억원의 차익을 포기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현재도 25만원 선을 유지했다면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 가치는 현재 엔화 환산(100엔당 949원) 847억엔이 된다. 차익은 304억엔으로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2886억원이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매입 당시 수준만 유지해도 넥슨 입장에서는 약 2000억원의 차익을 더 거둘 수 있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