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배당주펀드의 현금 보유비중은 5.54%로 연초 6.12%보다 0.58%포인트 낮아졌다. 자산이 100만원 있다면 현금으로 연초엔 6만원을, 이달 들어 5만원만 보유하고 나머지를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했다는 의미다.
배당주펀드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주요 펀드들을 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설정액 3조원으로 배당주펀드의 대표로 손꼽히고 있는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은 현금 보유 비중을 연초 7.28%에서 2.75%로 4.84%포인트나 줄였다. 신영자산운용은 ‘신영프라임배당[주식]종류C 1’ ‘신영고배당모(주식)’ 등 다른 배당주펀드도 현금 대신 주식이나 ETF 비중을 늘렸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데다 중국 증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내 증시는 자체적인 기초체력(=펀더멘털)보다 현재와 미래 관련 대외 변수를 더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자산운용과 배당주펀드 쌍벽을 이루는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배당모(주식)’도 현금 보유 비중이 연초 11.67%에서 5.71%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베어링고배당플러스(주식)ClassF’ ‘베어링고배당(주식)ClassA’ 등도 현금 비중을 줄였다.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상무는 “배당 측면만 봐도 올해는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이 적용돼 지난해보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시장 하락기에 주식 비중을 늘리는 등 연말이 되기 전에 배당 수익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작업도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C 1)’를 운용하는 김지운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내 증시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 배당성향이 낮아 앞으로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여름철에 배당 투자할 때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만큼 배당 투자에 주목할 만한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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