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특히 비정규직까지 포함한 총고용 보장을 사측에 요구키로 했다. 현대차지부는 25~26일 이틀간 울산공장에서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최종 확정했다.
전세계 자동차산업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어느것 하나 사측이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들이어서 향후 협상과정에서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는 우선 임금 8만7709원 인상(기본급 4.9%),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과 관련된 임금체계 개선,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특히 올해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요구를 포함시켰다. 지난해 현대차의 당기순이익은 1조6701억원으로, 이중 30%는 5010억원에 달한다. 근로자 1인당 1000만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회사는 신차종개발시 국내공장에서 우선 생산하도록 한다`는 개정안을 마련, 조합원들의 일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를 포함, 전세계 자동차 산업이 생존을 고민하는 시점인 만큼 노조측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가장 논란을 겪어온 울산 3공장의 아반테 물량을 2공장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장간 물량이동 방안은 보고건으로 마무리됐으며, 추후 논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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