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무더위에 11년만 9월 중순 폭염특보

전라, 충청, 경기 등에 폭염주의보 발령
주말까지 더위 이어질 전망
태풍 '난마돌' 영향 19일 자정부터 경상권해안 폭우
  • 등록 2022-09-16 오후 4:06:33

    수정 2022-09-16 오후 4:06:3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때늦은 무더위에 16일 전라와 충청, 경기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특보를 시행한 지 14년동안 9월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까지 포함해 4번에 불과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에 광주와 전북 전주시, 정읍시, 익산시, 완주군, 전남 담양군, 충남 서천군, 청양군, 부여군, 논산시, 경기 안성시, 평택시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등으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북태평양고기압을 타고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동해상에서 들어오는 동풍의 영향으로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중순 폭염특보가 발령된 것은 2011년 이후 11년만이다. 폭염특보 시행일은 2008년 6월 1일로, 이후 9월 폭염특보가 발령된 횟수는 2010년 2회(4일), 2011년 4회(1, 15, 16일), 2019년 1회(9일) 등으로 3개년에 불과핟. 그만큼 9월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것은 드물며, 특히 9월 중순 기준으로는 2011년이 이후 역대 두번째다.

한낮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18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25~32도로 예상된다.

이번 폭염은 태풍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기상청은 보고있다.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이날 오전 9시경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으나,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은 태풍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영향으로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19일 자정부터 오전까지 최대 12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난마돌은 중심기압 950hPa로 오키나와 동남동쪽 800㎞ 해상에서 400㎞ 내외의 강풍반경을 동반한 채 시속 13㎞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고수온역 통과하면서 ‘매우 강’으로 발달한 이후, 오키나와 통과 이후 약화할 전망이다.

난마돌은 18일 일본 규슈 남서쪽 해안을 지나 19일 규슈 북부에 상륙한 이후 20일 해상 진출할 전망이다.

18일부터 남해와 동해상을 중심으로 강풍과 풍랑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며,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해상은 남해상, 동해상 최고 10m 이상 높은 물결과 제주도는 폭풍해일, 경상해안·동해안 월파 가능성이 있겠다.

바람은 남해동부, 동해남부, 제주도, 경상해안 중심 최대순간풍속 20~30㎧로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는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30~80㎜ (많은 곳 최대 120㎜)으로 특히 19일 자정~오전에 시간당 최대 30~50㎜의 거센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유적지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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