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주말 앞둔 코스피, 1880선도 붕괴…외국인 또 '매도'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시총 상위주, 대체로 부진
  • 등록 2016-01-15 오후 3:26:57

    수정 2016-01-15 오후 3:26:57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8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새로운 악재는 없었지만 중국증시가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불확실성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21.14포인트) 내린 1878.8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도 1915.83포인트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불안한 출발을 하자 코스피도 오후들어 하락 전환했고, 이후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274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도 6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249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이 디플레이션에 빠졌다는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게다가 중국 시장이 하락하자 국내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운수창고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업종이 3% 넘게 밀리며 가장 큰 폭으로 빠졌고, 증권(-2.35%) 금융업(-2.00%) 화학(-1.9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53% 내린 1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 등이 일제히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상장사 가운데 NAVER(035420)포스코(005490)만이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12330) 삼성화재(000810)는 보합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웅진에너지(103130)는 최대 주주 웅진(016880)을 대상으로 98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에 9.51% 올랐다.

코스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99만주, 4조3911억원을 기록했다. 1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27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548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차이 없이 121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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