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앵커리지에 열린 북극외교장관회의(GLACIER, 8.30~31) 참석 계기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역내 이해 관계국들 간의 다양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북한의 서부전선 포탄도발 등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을 때 중국이 보여준 태도 변화가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는데 주효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케리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이 한반도 전체에 미칠 함의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표하면서 한중 정상회담, 시진핑 주석의 방미 및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 문제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긴밀한 전략적 대화를 계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양 장관은 동북아 및 역내 평화·안정 증진을 위한 방안과 관련해 한일중, 한미일, 한미중 등 다양한 형태의 소다자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은 케리 장관이 이번 북극외교장관회의 기간 중 유일하게 가진 양자회담이었다. 양 장관은 △10월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 준비 △하반기 주요 외교일정 추진 관련 전략적 로드맵 △8·25 남북 합의이후 한반도 상황 및 향후 대응방안 △동북아 정세 및 글로벌 파트너십과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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