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44%(8.9포인트) 내린 1995.99에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엿새 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장 초반 코스피는 2010선 위로 올라서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예정된 새 정부의 첫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이내 상승분을 내놓으며 약세로 돌아섰다. 연일 상승으로 피로감이 누적된데다, 일본과 중국의 지표가 부진한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주말 부활절 연휴로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문을 열지 않아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1분기 단칸 제조업지수는 -8로 전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예상치(-7)를 밑돌았다. 중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주변 눈치 보기에 바빠 거래는 많지 않았다. 거래대금은 2조5779억원으로, 지난 2월19일 이후 처음으로 3조원대를 밑돌았다.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음식료품 보험 섬유·의복 전기전자업종 등의 낙폭이 컸다. 반대로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기계 건설업종 등은 올랐다.
7개 상한가 등 321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 등 488개 종목이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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