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질주` 현대차 3인방..`기름 아직 많이 남았다`

현대차·기아차, 주가 24만원·8만원 시대 열어
현대모비스도 장중 최고가 경신..시총 5위 등극
시장 "1분기 이어 해외 실적도 호재..日 회복 내년초"
  • 등록 2011-04-25 오후 3:48:06

    수정 2011-04-25 오후 3:48:06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 3인방 주가가 끝없이 질주하고 있다.  

1분기 실적 기대감과 일본 지진 반사 이익 등 호재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주가 그래프는 꺾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차 3인방은 물론 계열사들의 주가도 함께 견인하는 '힘'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면에는 끊이지 않는 호재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차 3인방, 또 최고가 경신..무서운 '상승세' 25일 현대차(005380)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5.58% 오른 24만600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000270)는 3.21% 상승한 8만500원, 현대모비스(012330)는 3,49% 오른 38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이날 모두 장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거의 매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주가 24만원과 8만원 시대를 열었고 현대모비스는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에서 LG화학을 제쳤다.   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대표적인 경쟁상대인 일본차들이 한동안, 아니 상당기간 부재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적지않게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여기에 이달말로 예정된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의 상승에도 불구, 아직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3인방의 주가 상승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1분기 실적 때문"이라면서도 "이것이 아직 주가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는 계절적으로 가장 판매대수가 나오지 않는 시기임에도 불구,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시장 등 해외 판매실적도 사상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3인방의 주식 거래량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 주가가 계속 상승하는 것은 이미 주가의 방향이 한쪽으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앞으로 상반기까지는 매월 사상 최대 판매대수를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日 실질적 회복은 내년 초"..현대·기아차, 더 나간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에 대해서도 그는 "도요타 사장이 정상화는 올해 11월쯤이나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을 생각해보면 딜리버리 기간 등을 고려, 내년 초에나 정상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라면서 "연초에는 신차를 내놔야하는데 일본차 메이커들은 그럴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현대차 3인방을 둘러싼 제반 환경과 여건이 현대차 3인방의 주가를 상승시킬 수 밖에 없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3인방의 주가 상승은 당초 상반기까지로 예상했었다"며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동률을 보면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등에서 올해 생산 캐파 이상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와의 관계에서도 과거와는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근의 주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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