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위원장 "전지구적 복합위기, 사회적대화 공유해 극복하자"

권기섭, 국제노사정기구연합 콘퍼런스서 발제
"한국은 위기마다 노사정 합심..노사 결단 필요"
  • 등록 2024-12-02 오후 1:33:42

    수정 2024-12-02 오후 1:33:42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노사정기구연합 콘퍼런스에 참석해 “국제 노사정기구 회원국 상호 간 사회적 대화 경험과 성공 요인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1월 21일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 열린 ‘2024년 중앙-지역 사회적 대화 연계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권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각) ‘인구-이주-노동시장’을 주제로 그리스 경제사회위원회(OKE)가 주최하는 콘퍼런스에서 발제를 통해 “디지털 시대로의 급속한 전환과 복합위기는 전지구적 도전과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OKE는 UN ECOSOC(유엔경제사회이사회), 국제노동기구(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세계경제사회발전 관련 논의에 참여해 의견을 내는 등 국제적 지위를 갖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엔 그리스 노사정 대표, 유럽경제사회위원회(EESC), ILO, 국제경영자단체연맹(IOE),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관계자를 비롯해 30여개국의 사회적 대화 기구 대표가 참여했다.

권 위원장은 ‘전 지구적 노동시장 통합’을 주제로 한 세션에 첫 발제자로 나서 한국이 직면한 복합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 역할과 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적 성공을 이룬 나라지만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를 맞아 성공이냐 후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노동시장 양극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령자 고용, 산업전환 문제 등 노동시장 도전과제를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한국은 지금까지 국가 위기 때마다 노사정이 합심해 이를 극복해왔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대화와 타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노동시장 개혁의 성패는 사회적 대화에 달렸다”며 “사회적 대화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별 노사관계를 넘어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노사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사노위는 국제노사정기구연합 이사국 및 사무부총장국으로서 사회적 대화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지난해엔 연합 이사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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