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사도심·한강변·주요산 중심 경관 중점 관리

  • 등록 2016-07-13 오전 11:15:00

    수정 2016-07-13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경관의 지향점과 기본 방향에 대한 청사진이 나왔다.

서울시는 ‘서울시 경관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해 1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강당(4층)에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재정비안은 도시경관 부문 법정계획(5년 단위)으로 도시 기본계획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면서, 지구단위계획 등에 반영될 경관 부문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또 역사문화자원과 건축물, 자연 녹지, 도시기반시설 등을 고려해 도시 경관의 관리·형성 방향을 잡게 된다.

이번 재정비안에는 서울 전역에 대한 경관 보전·관리·형성계획과 경관법에 따라 새로 설정한 중점경관관리구역 및 가이드라인에 대한 내용 등이 담겼다. 그동안 18개(기본 및 중점관리구역)로 세분화됐던 경관 관리구역을 중요도에 따라 △역사도심 △한강변 △주요 산 주변 등 3개 중점관리구역(총 116㎢)으로 단순화했다. 또 10개로 구분돼 복잡했던 경관 구조를 ‘역사도심권’(사대문안 및 한양도성)과 ‘자연녹지축’(내·외사산 및 남북 녹지), ‘수변축’(한강 및 지천), ‘경관자원거점’(국가지정문화재 및 주요경관자원) 등으로 재편해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경관사업 추진 시 사업 목적에 따라 시 주도형과 자치구 협력, 시민공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공청회에서 경관계획 재정비안을 발표하고 시의원과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패널토론, 방청석 질의응답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정비안에 관심있는 시민이면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시는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시의회 의견청취와 국토교통부, 자치구 등 관련 기관·부서 협의, 9월 경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중 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경관 계획의 수립부터 실행까지 시민이 함께 참여해 도시경관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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