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T(030200)에 따르면 KT그룹은 IPTV와 위성방송 가입자를 포함해 지난해 총 604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IPTV가입자는 403만명으로 여기에 IPTV와 위성방송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 177만명이 포함돼 있다. KT스카이라이프(053210)도 OTS가입자를 포함해 총 379만명을 확보했다.
KT그룹을 연결해서 보면 604만명이지만, 현재 방송법과 IPTV법이 분리돼 있어 개별적으로 가입자수를 집계하는 만큼 KT그룹 미디어 가입자 수는 782만명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KT그룹사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2523명 중 차지하는 비율은 31%에 근접한다.
특히 디지털유료방송만 따로 봤을 때 KT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절반을 차지한다. 점차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화되는 상황이라 KT그룹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볼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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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위성방송은 방송법에서 특별한 점유율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특히 OTS상품은 IPTV가입자로 볼지, 위성으로 볼지 아직 명확하게 구분을 하지 않아, 이론상으로는 KT그룹은 유료방송에서 100%를 점유할 수도 있다.
정인숙 가천대 교수는 “소비자 입장에서 IPTV나 케이블 방송이나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같은 방송서비스로 본다면 각 서비스를 동일한 시장 점유율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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