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반달곰을 비롯해 일본원숭이, 은여우, 꽃사슴, 고라니, 너구리, 진돗개, 풍산개 등 희귀동물 29마리가 공공기관의 공매에 등장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6일 운영 중인 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에 한국전력 수안보생활연수원에서 관람용으로 기르던 동물 29마리를 매각 대상으로 내놨다고 밝혔다.
연수원 측 자료에 따르면 전체 동물들의 매각 기초가격은 421만5000원이다. 입찰은 오는 20일 오후 2시까지다.
캠코 측은 과거에도 간혹 동물들이 매각물건으로 나온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많은 개체수가 한꺼번에 나온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장래 캠코 온비드 사업실장은 “서울대공원의 반달가슴곰이 대표적이며, 풍산개는 매년 공매에 부쳐져 최저 입찰가의 150%에 낙찰된 인기 물건”이라며 “온비드에는 1만2000여개 공공기관이 월 평균 7800여건의 공공자산 매각정보를 올리기 때문에 국민들이 다양한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비드는 공공기관의 자산처분 공고와 입찰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입찰·계약·등기 등의 절차를 온라인 처리할 수 있는 국가지정 정보처리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