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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진영 정책위의장과) 저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하고는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둘 다 계파갈등은 안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 두 사람은 다 속칭 친이 의원들하고도 친하다. 쇄신파 의원들도 경청한다”며 “당내 화합을 제 1의 가치로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직 인선에 대해서도 “계파 없다고 해놓고 계파를 생각해서 (인선)하는 게 과연 괜찮은 건지 그게 딜레마”라며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능력과 전문성에 맞춰서 사람들을 등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비교해 전투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국회는 전투하는 데가 아니다. 안 했으면 좋겠다”며 “누가 누구를 이기는 식의 접근은 그만하자는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민주화 정책과 경제적 성향이 맞지 않다는 비판에는 “자유시장 경제 원칙에 대한 신뢰는 강하게 가지고 있다. 그것이 국민행복으로 이어진다”며 “정책을 다듬으면 그런 우려는 안 하시면 된다. 재벌들 일감 몰아주기는 제가 제일 먼저 제기했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질투심에 의해서 경제 주체들을 못살게 구는 것은 나라 전체에 도움이 안 된다”며 “경제 주체간에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 공정거래와 공정 경쟁하는 체제를 만들 것인지 등 헌법에서 말하는 조화를 통해 경제민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