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하이닉스 인수 공식 선언

하성민 사장 "새로운 ICT 성장체계 만들 것"
  • 등록 2012-02-14 오후 3:59:41

    수정 2012-02-14 오후 3:59:4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 및 채권단과 진행해 온 하이닉스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1차 매각공고가 난 후 햇수로 4년 만에 하이닉스반도체의 새 주인이 정해졌다.

SK텔레콤(017670)은 하이닉스 주식 총 1억4610만주에 대한 주식인수 대금납입을 완료해 총 발행주식(신주 포함)의 21.05%을 보유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최종 인수 금액은 채권단이 보유한 일부 지분(구주) 6.38%(4425만주)을 매수하는 1조322억원과 하이닉스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 14.68%(1억185만주)를 인수하는 2조3426억원을 합해 총 3조3747억원이다. 신주 발행 및 교부는 오는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1주당 평균 인수 금액은 2만3099원(구주 2만3326원, 신주 2만3000원)으로 하이닉스(000660) 본입찰 참여일인 지난해 11월10일 대비, 구주 8.5%, 신주 7.0% 등 평균 7.4%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금액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8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와 함께 하이닉스 인수 추진을 공식 선언한 이후, 같은해 11월 10일 예비실사 및 본입찰 참여, 11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14일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은 정밀실사와 국내외 법인의 기업결합 인허가 등의 절차를 원만히 마무리했으며, 이날 주식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하며 하이닉스 인수 완료를 공식 선언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의 유기적 협력 강화를 통해서 통신과 반도체 산업의 축적된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ICT(정보통신기술)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한 차원 높은 사업모델 개발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하이닉스를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양사간의 협력과 시너지 강화를 통해 새로운 ICT 성장체계를 만들어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반도체 주요연혁 및 M&A(인수합병) 진행경과

-1983. 2 현대전자산업주식회사 창립 -1999. 7 LG반도체 대주주 지분 인수 -2001. 3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 변경 -2001. 10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공동관리 개시 -2005. 7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조기종료 확정

<1차 M&A 진행경과> -2009. 9 하이닉스 1차 매각 공고(효성, 인수의향서 단독 제출) -2009. 11 효성, 인수추진 의향 철회

<2차매각 진행경과> -2009. 12 하이닉스 2차 매각 공고 -2010. 2 종료(인수의향서 제출기업 없음)

<3차매각 진행경과> -2011. 6.21 채권단, 하이닉스 3차 매각 공고 -2011. 7. 8 SK텔레콤/STX, 인수의향서 제출 -2011. 7.25 예비실사(7주간/ 7.25 ~ 9/9) -2011. 9.19 STX, 하이닉스 인수 추진 중단 공시 -2001.10. 5 채권단, 입찰안내서 배포(SK텔레콤 외 12개 기업) -2011.11.10 본입찰(SK텔레콤 입찰서류 제출) -2011.11.11 우선협상대상자 선정(SK텔레콤) -2011.11.14 지분인수계약 체결(채권단-하이닉스반도체-SK텔레콤) -2011.11.28 정밀실사(5주간 / 11.28 ~ ’12.1.6) -2012. 2. 1 하이닉스 구주 매수가격 최종확정 -2012. 2.13 하이닉스 임시 주주총회 -2012. 2.14 하이닉스 M&A 종료(주식인수 대금납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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