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아차는 16만대 이상을 팔아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현대차도 역대 두번째 성적을 올렸다.
이는 신형 쏘나타, 투싼ix, 뉴 SM3 등 신차효과와 함께 정부의 세제지원, 무분규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국내 13만6607대, 해외 41만863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55만52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5.6% 증가한 것으로,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 9월의 55만3000여대를 2개월만에 경신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11월 한달간 국내 6만9356대, 해외 23만951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한 30만8873대(CKD 제외)를 팔았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사상최대치 30만8885대에 이어 역대 두번째 성적이다.
쏘나타는 신형 1만7464대, 구형 1만738대를 합해 총 1만9202대가 팔려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반떼가 1만1484대(하이브리드 포함)가 판매되면서 2위에 올랐다.
기아차(000270)는 같은기간 국내 3만8687대, 해외 12만7927대 등 총 16만6614대를 판매,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차 모닝의 질주와 쏘렌토R, 포르테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노후차 교체시 세제지원 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며 "연말까지 판매가 호조를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르노삼성차도 11월 한달간 내수 1만3906대, 수출 6656대 등 총 2만562대를 판매해 올들어 월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 박수홍 전무는 "뉴SM3의 판매호조와 SM7, SM5의 판매 증가로 인해 판매 실적을 계속 경신해 나가고 있다"이라며 "12월에도 이러한 판매실적 호조를 계속 이어나가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11월말 현재 누적 판매실적이 2만9917대로 법정관리하의 쌍용차에 대해 법원 조사기관이 산정한 연간 목표치 2만9286대를 초과 달성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지난 8월 생산재개 이후 꾸준한 판매 회복세는 쌍용차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반면 GM대우차는 11월 한달간 내수 1만2063대, 수출 4만2438대 등 모두 5만4501대(CKD 제외)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12.6% 줄었다.
내수판매는 작년 11월보다 165.9% 큰폭 상승했지만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6.6% 감소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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