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10번째 로컬로` 청주 간다…“차별화 힘, 지역 문화”

1일 청주 문화제조창 일대 방문
지역대표예술단체 만나 간담회 진행
문화의 바다 공간조성 현장도 점검
  • 등록 2024-11-01 오전 9:01:59

    수정 2024-11-01 오전 9:01:59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월 17일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 아홉 번째 캠페인으로 전남 담양군을 찾아 메타세쿼이아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올해의 문화 도시’에 선정된 충청북도 청주시를 찾는다.

이는 문체부 사업 ‘로컬100 보러 로컬로!(이하 로컬로)’ 캠페인의 열 번째 일정으로,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현장인 청주 문화제조창 일대를 살펴보고, 지역대표예술단체들과 만나 현장 의견을 듣는다. 이어 유 장관은 충북의 ‘문화의 바다 공간조성’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한다.

청주의 ‘로컬100’인 문화제조창은 1946년 설립된 옛 연초제조창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지역문화 명소다. 청주시민들은 약 30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문화제조창 본관(한국공예관, 열린도서관 등), 동부창고,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등이 집적돼 있다. 제조창 내 동부창고는 옛 담뱃잎 창고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되 예술 창작공간으로 변모시킨 곳으로, 지역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로컬100’에 선정됐고, 지난달 열린 문화의달 기념식에서 ‘2024 로컬100 지역문화대상’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유 장관은 첫 일정으로 이범석 청주시장과 함께 문화제조창 내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 있는 문화도시 청주 시민 아카이브 ‘ㄱ의 숲’을 방문해 ‘올해의 문화도시’ 현판을 청주시에 직접 수여한다. 또 올해의 문화도시 청주 홍보관, 문화예술인 아카이브관을 둘러본다.

‘올해의 문화도시’는 문화도시를 대표하는 1곳을 매년 선정하는 제도로, 청주시는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 아래 보유하고 있는 기록유산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날 현판 수여식에는 청주 문화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 SK하이닉스, NH농협은행 충북본부, 에어로케이 등 민간기업도 함께해 민관 협력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현장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만큼 동부창고에서 ‘2024 지역대표예술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문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올해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상·하반기 두 차례 공모를 거쳐 32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지역대표예술단체’ 총 42곳을 선정했다. 간담회 이후엔 지역대표예술단체 중 한 곳인 충북도립극단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이어 문체부가 지원하는 ‘문화의 바다 공간조성’ 사업지 중 한 곳인 충북도의 ‘당산 생각의 벙커’도 찾는다. 지난달 15일에 개방한 ‘당산 생각의 벙커’는 1973년 전시 지휘 통제소 등으로 준공해 사용됐던 유휴 충무 시설이다. 충북도는 내년부터 길이 200m에 달하는 벙커 내부를 개조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미디어아트 중심의 전시공간과 가족 체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지역이 힘을 키우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 고유의 특색을 찾아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만의 차별화 강점을 준비해야 한다”며 “차별화의 힘은 오로지 문화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청주 문화제조창과 같은 지역문화의 가치를 ‘로컬100’을 통해 알리고, ‘문화도시’를 통해 특별한 지역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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