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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 회담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날 금강산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논의를 위한 적심자회담에서 “금강산 정기를 받고 금강산 자연의 모든 철학을 따서 내 민족의 한을 적십자회담이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진정한 마음을 가지고 풀어나가면 비록 하루의 일정이지만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한 적십자정신을 가지고 회담을 성공시키자”고 강조했다.
그는 “새 옷을 입었다고 저절로 마음도 새로워지는 건 아니다”라며 “낡은 과거와 단호히 결별해서 새 역사를 써나가는 데서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이뤄나가기에도 적극 노력하자”고도 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대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 방식 등을 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전면적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