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화장품株, 中사드보복에 동반 하락

  • 등록 2017-01-11 오전 10:32:03

    수정 2017-01-11 오전 10:33:26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압박으로 중국이 일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입 불허 결정을 내리자 중국 매출 비중이 큰 화장품주가 이틀 연속 동반 하락하고 있다.

11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개장 직후 29만1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중동 기업 얄샤야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는 등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전환, 오전 10시23분 현재 전일대비 1.7% 오른 29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전날보다 3.08% 떨어진 2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동사 역시 장 초반 2만460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맥스(192820)는 1.32% 떨어진 11만 15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잇츠스킨(226320)토니모리(214420)도 각각 1.64%, 1.23% 내림세로 거래중이다. 에이블씨엔씨(078520)(-0.52%) 도 하락세다.

앞서 한국과 중국이 사드 배치를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 최근 한국산 화장품을 무더기 수입 불허한 것으로 확인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선화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사드(THAAD) 배치 공식 발표 이후 한중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화장품 업종 주가는 4분기에만 21% 하락했다”며 “이에 따른 피로감으로 하락폭은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4분기 실적의 추가 하향조정 여지가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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