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한국갤럽은 지난 6~7일 실시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40%→50%)과 관련한 여론조사(유권자 807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54%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면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응답자의 32%는 매월 국민연금 보험료를 더 내고 향후 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답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1988년 실시된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70%였으나 이후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1998년 60%, 2008년 50%, 2009년 이후 매년 0.5%포인트씩 낮아져 2028년부터는 40%로 유지될 예정이다.
앞서 여야는 공무원연금 개혁안(기여율 7%→9% 5년간 인상, 지급률 1.9%→1.7% 20년간 인하)에 합의하면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기로 했으나 최종 합의안에 이 내용을 명기하는 것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했다.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가 찬성한다고 했으며 42%는 반대 의견을 보였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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