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 넓이의 부두에는 수만여대의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었다. 평택항을 거쳐 나가는 중국산 자동차부터 해외 수출길에 오르는 포크레인 같은 중장비들이 빽빽하게 부두에 들어차있었다. 그 중에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뽐내는 각양각색의 티볼리는 단연 눈에 띄었다. 이곳 평택항에는 해외로 수출되는 쌍용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의 차량들과 해외에서 수입되는 BMW, 벤츠, 포르쉐 등의 고급차들까지 들고 나는 곳이다.
쌍용차가 오는 6월 글로벌 시장에서 티볼리 판매를 시작하기 위해 선적을 시작했다. 이날 선적된 2000여대의 티볼리는 두 달뒤 벨기에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칠레 페루 등 유럽과 중남미에서 현지 판매된다. 쌍용차는 올해 국내에서 출시한 티볼리가 회사의 주력판매 모델로 오르면서 수출시장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쌍용차는 이날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유럽시장에서 1만3500대의 티볼리를 판매할 목표를 세웠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1만2000여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콤팩트 SUV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현지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쌍용차는 주요 수출대상국이었던 러시아 수출길이 꽉 막히면서 티볼리 출시를 계기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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