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低) 효과에 日구두 한국 백화점 상륙

신세계百, 일본 이세탄백화점 PB브랜드 '넘버21'출시
  • 등록 2015-02-25 오전 11:23:32

    수정 2015-02-25 오전 11:23:32

신세계백화점이 일본 이세탄백화점의 자체 구두브랜드 ‘넘버21’을 출시한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엔저를 등에 업고 일본 구두 브랜드가 국내 백화점에 진출했다. 국내 백화점에 일본 구두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일본 이세탄백화점의 자체 구두브랜드 ‘넘버 21’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넘버 21은 편안하면서 개성있는 디자인을 갖췄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처럼 국내에 넘버21가 출시된 배경에는 저렴해진 엔화가 있다. 그동안 일본 제품은 높았던 환율로 인해 판매가에 대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최근 엔화가치가 낮아지면서 수입이 수월해진 것이다.

넘버 21은 ‘러브’, ‘매직’, ‘블리스’의 3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러브는 개성이 강한 디자인이 중심이고, 매직은 디자인보다 착화감에 중점을 둔 제품, 블리스는 캐주얼 라인으로 착화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가격은 국내 구두브랜드보다 낮게 책정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직매입을 통해 중심 판매가를 19만9000원~20만원대로 정해 가격거품을 뺐다”며 “이는 기존 국내 브랜드의 중심가인 25만원에서 30만원 중반대 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 담당 상무는 “넘버21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하고 한국과 일본의 대표 패션 백화점간의 교류를 이어나가 차별화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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