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웅진홀딩스(016880)가 추진중인 웅진코웨이 매각 대상 지분은 웅진홀딩스 28.4%를 비롯해 일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한 30.9%(2383만주)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현재 특수관계인 중 계열 임원들은 제외하고 대주주 일가인 형덕, 새봄씨 보유지분이 공동매각 대상"이라고 말했다. 각각 1.3%(97만주)씩 2.5%(195만주) 규모다.
윤 회장의 2세들이 지분 취득은 웅진코웨이의 계열 합병 과정에서 이뤄졌다. 2005년 5월 웅진코웨이개발, 2009년 7월 웅진쿠첸을 흡수함에 따라 당시 두 계열사의 주주였던 형덕, 새봄씨가 웅진코웨이 주식을 취득하게 된 것.
한 증권사 관계자는 "웅진코웨이가 보유한 1만2000여명의 방문판매 조직은 다른 기업에는 없는 매력적인 자산"이라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20~30%대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충분히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의 계획대로 올 상반기내 매각이 완료될 경우 형덕, 새봄씨는 웅진코웨이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지 7년여만에 1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상당한 투자차익도 예상되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웅진코웨이개발(합병가액 1만4772원), 웅진쿠첸(7188)을 합병할 당시만 해도 2세들의 주식가치는 280억원에 수준이다. 웅진코웨이 지분 매각시 시세보다 20~30%의 `웃돈`이 얹어질 경우 예상차익이 590억~67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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