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비이자이익의 합계인 총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0.8%,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782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분기 총경비가 전분기 대비 12.5% 증가한 3767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전분기의 685억원보다 2배가 넘는 1482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전입한 것이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PF 및 건설 부문의 부실여신이 증가했고 상각 규모의 감소, 계절적 요인인 고정이하여신(NPL) 매각 부재 등에 따른 것이다.
NPL은 지난해 4분기말 기준 9264억원에서 1분기말 기준 1조2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NPL비율도 전분기 1.34%에서 1.44%로 상승했다. 연체비율은 건설 및 부동산 부문에 최근 닥친 어려움으로 인해 1.08%로 증가했다.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6.8% 증가한 10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채권 등 대출채권은 전분기 대비 2.5% 늘어 67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총수신은 6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화 예대비율(예수금/대출금)은 지난해 4분기보다 0.1% 줄어든 94.1%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 I) 비율은 각각 14.95%와 11.52%를 기록했다. 총자기자본의 경우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9조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환시장 점유율은 51%로 나타났으며 수출시장 점유율과 수입시장 점유율은 각각 31%와 29%를 기록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향후 계속적으로 전문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우위를 유지, 상품과 사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엄격한 신용리스크 관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외환은행이 지난 4월 현대건설 매각 대금 1조2000억원 중 약 9000억원이 순이익으로 들어오면서 오는 2분기에 1조원을 훌쩍 넘는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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