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덕분에"..현대차 2월 국내판매 회복세

(상보)2월 내수 4만9413대..전년대비 0.9%↑
그랜저 1만1755대 판매..대형차종 월간 판매기록 경신
해외공장호조로 수출 23만1879대..전년대비 14.8%↑
  • 등록 2011-03-02 오후 2:06:32

    수정 2011-03-02 오후 2:08:1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현대자동차의 국내 판매가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자동차(005380)(회장 정몽구)는 2월 한달동안 국내 4만9413대, 해외 23만1879대 등 작년보다 12.1% 증가한 28만1292대(CKD제외)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시장에서는 작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게 눈에 띈다. 작년보다 0.9% 증가한 4만9413대를 판매한 것. 그랜저 효과 덕분이다. 1월 신형을 출시한 그랜저의 경우 2월말 현재 1만1755대 팔려 대형차종 월간 최다판매를 기록했다.(구형 266대 포함)

생산설비 합리화 공사에도 불구하고 아반떼가 7384대 팔려 동급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엑센트 역시 1205대가 팔려 3개월 연속 소형차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쏘나타 7498대, 제네시스 697대 등을 합쳐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9573대로 작년 대비 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투싼ix 3,385대, 싼타페 1,740대 등 SUV 차종은 5796대 팔리는 데 그쳐 작년보다 26.5%나 감소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26.7% 증가한 1만1343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역시 2701대가 팔려 작년보다 11%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3월에만 신개념 3도어 차량인 벨로스터와 제네시스, 에쿠스 8단변속기 탑재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수출은 해외공장 호조로 여전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내생산수출 6만8224대, 해외생산판매 16만3655대를 합해 총 23만1879대를 기록, 작년 대비 14.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해외공장은 5만대 이상 판매한 인도와 중국공장을 비롯 본격 가동에 들어간 러시아공장 등에서 현지 전략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가 전년대비 22.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목표한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2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한 총 59만2217대를 판매했다.

▶ 관련기사 ◀ ☞현대차, 2월 판매 28만1000대..전년비 12.1%↑ ☞현대차,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 7기 모집 ☞현대차, 엑센트 해치백 어떤 모습? '위트'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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