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대개발' 장기표류 파주 적성~연천 두일 연결도로 개통

2008년 설계시작, 예산투입 지연으로 장기간 지체
민선 8기 경기도 2년간 307억원 집중 재정 투자
경기북서부 남북 횡단, 물류비 절감 효과 기대
  • 등록 2024-06-28 오후 2:19:01

    수정 2024-06-28 오후 2:19:01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민선 8기 경기도의 집중 재정투자로 장기간 표류했던 지방도 371호선 적성~두일 도로 6.3km 구간이 지난 27일 개통됐다. 이 도로는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에서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까지 경기 북서부 남북을 연결하는 ‘물류중심도로’다.

지난 27일 지방도 371호선 적성~두일 도로 개통식에서 김덕현 연천군수와 김진기 파주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확포장 개통되는 적성~두일 도로는 길이 6.34km, 폭 18.5m의 4차로 규모로 건설됐다. 2018년 7월 개통한 설마~구읍 종점부인 파주시 적성면 가월교차로에서 시작해 임진강 비룡대교, 아름마을, 노곡마을, 백학산업단지, 백학면사무소를 거쳐 두일리까지 연결된다.

2008년부터 설계를 시작했으나 예산투입이 원활하지 못해 장기 미완료 사업이었던 이 도로는 민선 8기 들어 2023년 127억원, 2024년 180억원 등 2년 동안 307억원이 집중 투자되면서 이날 개통을 맞았다.

이전까지는 폭이 좁고 구불구불한 2차로에 군사훈련 차량 이동, 대전차 방어시설(고가낙석) 통과, 대형 물류운송 차량 이동이 많아 위험한 도로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확포장 개통으로 산업단지의 원활한 물류 수송과 고용 촉진은 물론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북부 대개발 비전’ 선포 후 2월 남양주 오남~수동 국지도에 이은 두 번째 개통 도로다. 파주시, 연천군을 비롯한 경기 북서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과 불편이 대폭 개선돼 물류비 절감 및 경기 북서부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만 4338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로 사업에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746억원 대비 1592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도는 2026년까지 총 14개 지방도로를 준공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남양주 오남~수동(2월), 여주 천송~신남(5월), 파주·연천 적성~두일(6월) 등 3곳이 개통했다. 앞으로 파주 문산~내포2 등 3개, 2025년 6개, 2026년 2개 등 11개 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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