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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무도 몰래 월북해 김일성을 아버지라 부르며 온갖 재롱을 다 피운 임수경이 탈북자들을 상대로 막말을 뱉어냈다”며 임 의원을 맹비난했다.
어버이연합 관계자는 성명에서 “임수경 측은 ‘취중실언’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취중진담’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제 임수경을 ‘통일의 꽃’이 아닌 ‘김일성의 꽃’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박완석 어버이연합 사무부총장의 선창에 맞춰 ‘김정일은 X새끼’라고 수 차례 크게 외쳤다. 이 자리에 함께 한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는 “탈북자를 변절자로 매도하는 임수경을 북으로 추방해 수용소에 보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임수경을 북한에 보낼 때까지 우리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이와 관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변절자라는 표현은 학생운동, 통일운동 한 하태경에 대한 표현이었을 뿐 탈북자에게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