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막살인` 지명 빼고 `오원춘 사건`으로

  • 등록 2012-04-17 오후 4:44:21

    수정 2012-04-17 오후 4:44:21

[뉴시스 제공] "범죄로 얼룩진 지명을 사수하라!"

경기 수원시가 17일 `수원 토막살인사건`의 명칭을 `오원춘 사건`으로 변경해 달라며 수원지검을 비롯해 경기지방경찰청 및 산하 경찰서, 각 언론사 등에 공식, 요청했다.

이는 `수원`이 포함된 사건 명칭에 따른 `범죄 도시` 이미지를 부추기고,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판단한데 따른 조치다.

실제 수원을 검색하면 `수원 토막살인` `수원 여성납치 살해사건` `수원 오원춘` 등 부정적인 검색어 일색이며 시민들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연일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오원춘 사건으로 110만 수원시민은 경악과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고, 해당지역 주민들은 깊은 실의에 빠져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수원 지명이 지속적으로 노출돼 지명의 이미지를 더욱 실추시키고 있어 지명 사용 자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화성시도 지난해 20대 여교사 실종사건이나 2009년 부녀자 납치사건 등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거론되는 지명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화성시는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범죄 도시로 낙인 찍혔다. 이로 인해 부정적인 도시 전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며 매번 `살인의 추억`과 연계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수원·화성·오산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당시 화성시민들이 `화성` 지명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살인의 추억'이 떠오른다는 것이었다.

한편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화성 일대에서 13세~17세 여성 10명이 잇따라 살해된 것으로,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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