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남아공 더반, 최루탄 발사 `충격`

  • 등록 2010-06-14 오후 6:49:30

    수정 2010-06-14 오후 6:56:47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최근 대표팀 숙소에 도둑이 드는 등 심각한 치안 불안을 노출한 남아공 월드컵에서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월드컵 경기장 직원 500여 명이 임금 삭감에 항의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겁니다. 독일과 호주의 경기가 열렸던 더반 경기장 바로 앞에서 경찰이 최루탄까지 발포하면서, 여성 한명이 부상을 입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독일과 호주전이 열렸던 더반 스타디움 앞에서 경찰과 경기장 직원이 충돌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14일 500여 명의 더반 경기장 직원은 정문 주변에 모여 급여 삭감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독일과 호주의 경기가 끝난 지 불과 1시간 반이 지난 후였습니다.

직원들은 과도한 업무에 비해 임금이 턱없이 낮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아공 경찰 30여명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해, 여성 1명이 다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직원들은 경기장 측이 당초 계약했던 일당 425란드, 6만원에 턱없이 부족한 150란드, 2만원만 지급했다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인터뷰)경기장 직원
겨우 150란드를 받았어요. 돈을 제대로 주지 않았어요. 모르겠습니다. 그는 굉장히 나쁜 사람이에요. 매우 악랄합니다.

이 밖에 통근 시간이 4시간이 넘는 직원에게도 교통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열악한 복지도 시위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갑자기 들려온 폭발음에 경기장 주변은 순식간에 충격에 빠졌고, 경기장에 남아 취재를 하던 기자들도 긴급히 피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경기장에는 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더반 경기장은 우리나라 대표팀이 오는 23일 새벽 3시 30분,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장소이기도 해, 더욱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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