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베트남 HAMOS社 지분 확대..경영권 확보

  • 등록 2009-07-22 오후 6:01:52

    수정 2009-07-22 오후 6:01:52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포스코가 베트남 업체인 HAMOS의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포스코(005490)는 22일 베트남 냉연업체인 HAMOS의 지분을 기존의 20%에서 70%로 확대,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회사명도 'POSCO-Vietnam Hanoi Processing Centre LLC.'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HAMOS社는 일본 미쓰비시 상사의 철강유통점으로, 메탈원이라는 회사가 운영하던 연산 9만톤 규모의 철강 가공센터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베트남 북부지역에서의 냉연수요가 많아 새로운 회사를 세우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활용하자는 차원"이라며 "베트남 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최근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이 경제개발 등으로 향후 철강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오는 9월 완공하는 연산 120만톤 규모의 베트남 냉연공장을 거점으로 최근에는 베트남 스테인리스 업체인 ASC를 인수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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