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시청사 시민게시판이 노후화(2015년 8월 설치)로 인한 잦은 고장 등으로 효과적인 정보 전달이 어려워져, 최신 전광판으로 전격 교체해 지난 16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 서울시청사 신규 전광판.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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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전광판 규격은 ‘가로 9m×세로 12m’이며, 고휘도(1만 1000cd/㎡) 저전력(75KW) 사양을 채택했다. 특히 일조량이 많은 위치에 설치돼 햇빛에 강한 ‘LAMP형 FULL LED’소자를 사용,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 광고 시장이 세로형 콘텐츠(숏츠·틱톡·릴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과 모바일이 익숙한 시민들에게 최적화된 화면 비율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세로형 전광판으로 교체했다.
서울시는 시민게시판의 주요 역할인 주요 시책 확산을 위한 홍보와 시민참여, 지역상생, 자체 제작 고품질 정책 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연령대 시민 참여 유도로 일방적 정보 전달이 아닌 양방향 소통을 강화, 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시민게시판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정식 운영 첫 번째 송출 영광은 시민들이 가족 등에게 보내는 희망·응원 메시지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9월 대시민 공모를 통해 가족·친구·연인·반려동물 등에게 보내는 희망·응원메시지 80편을 선정, 시민게시판 운영이 본격화되는 16일부터 내년 1월까지 순차적(월 20편)으로 내보낸다. 또 서울과 지역이 함께하는 상생홍보 사업 일환으로 10~11월 타 지자체에서 열리는 특색있는 가을 행사·축제를 신청 받아, 최종 35개를 선정했다. 이를 묶음 홍보 시안으로 기획·제작해 시민게시판을 통해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시민게시판은 시정 홍보에 가장 상징적인 옥외 매체이다. 정원박람회,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밀리언 셀러 정책들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시민게시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희망·응원 메시지와 같은 시민참여형 콘텐츠도 수시로 기획·제작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시민게시판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