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타고 명품 쇼핑"..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오픈

오는 29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오픈
지하철과 바로 연결..7개 고속도로와도 인접
올해 매출목표 2500억원.."서부 랜드마크로 키운다"
  • 등록 2016-04-27 오후 12:12:16

    수정 2016-04-27 오후 12:30:32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29일 인천 송도에 프리미엄 아울렛 2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송도점은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로 인천 송도에 들어서는 첫 대형 복합쇼핑문화공간이다. 영업면적은 4만9500㎡(약 1만5000평)으로 수도권 서부지역에 위치한 아울렛 중 가장 크다. 도심형 아울렛과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의 강점을 결합한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콘셉트다

현대백화점 측은 뛰어난 입지와 접근성, 수도권 서부지역 최다 브랜드, 가족고객 위한 체험형 매장과 아동MD, 프리미엄 식품관 등을 통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수도권을 대표하는 아울렛 쇼핑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2500억원이며 내년에는 3500억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번 송도점 오픈에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송도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또 인천 지역에 첫 점포인 만큼 매장 인테리어부터 고객 편의시설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송도점은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들로 채워진다. 중저가 국내 브랜드 위주인 도심형 아울렛과 달리 도심에서도 유명 브랜드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입점하는 브랜드(식음료 포함)는 총 300여 개로, 경기 파주·김포 등 경쟁상권 아울렛 중 가장 많다. 프리미엄 아울렛의 핵심인 명품 브랜드(페라가모·발리·멀버리 등)와 합리적 가격의 대중성 높은 브랜드(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 유니클로 등)를 혼합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태리 패션잡화 브랜드 ‘골든구스’와 스위스 패션 브랜드 ‘아크리스’ 등은 국내 아울렛에선 처음 선보인다. 수입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 ‘돌체 앤 가바나’ 등은 수도권 서부상권에 처음 입점한다. 지하 1층에는 체험형 매장을 마련했다. 사이클과 서프보드를 체험할 수 있는 바이크샵 ‘얼바인’, 프리미엄 아울렛 최초로 라이브러리(Library)형 서점(교보문고)도 입점한다.

3층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유럽 유명 정원을 모티브로 한 ‘하늘정원’을 비롯해 어린이놀이터와 회전목마, 키즈카페 등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유러피안 스타일 식품관인 ‘프리미엄 마켓(6600㎡)’이 문을 연다. 야채·청과 등 고급 식재료와 와인, 디저트·델리 등 국내외 유명 맛집을 한 곳에 모은 게 특징이다.

업체 측은 송도가 지리적 위치나 잠재력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송도는 인천광역시의 핵심 상권 중 하나로 최근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진출 계획을 발표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또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송도 인구는 10만명을 넘었으며 개발사업이 끝나는 오는 2022년경에는 2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2번 출구)과 바로 연결돼 있으며 7개의 고속도로(경인·제2경인·제3경인·인천대교 등)가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어 인천은 물론, 경기 서남권과 서울 서부권과의 접근도 용이하다. 현대 측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1~2차 상권인 인천 전 지역과 경기 서남부 상권(3차) 고객까지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공항과 항만과 인접한 송도점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송도에는 현재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등 10여 개 국제기구가 위치하며 국내 바이오 업체들과 글로벌 대학 캠퍼스도 모여 있다. 이에 송도점은 인천 신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선사와 연계해 외국인 모객에 나서고 외국인 멤버십 제도(K카드)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기존 프리미엄 아울렛과 달리 지하철과 매장이 바로 연결돼 있어 대중교통을 활용해 명품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하드웨어와 상품경쟁력 등 송도점만의 차별화 요소를 부각해 인천·경기는 물론 서울지역 고객까지 흡수하는 광역형 아울렛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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