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23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없이 비례대표 의석을 빼앗아 거대 양당에게 유리한 지역구 의석만 늘렸다”면서 이 같이 질타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앞서 비례대표 의석을 7석 줄여 지역구 의석을 253석으로 늘리는 선거법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정 대표는 선거구 획정 합의가 현재와 같이 정해진 데 대해 새누리당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된 새누리당의 버티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선거제도 덕분에 얻어온 부당이득을 조금도 내놓으려 하지 않았다”고 다그쳤다.
정 대표는 “교섭단체만의 협상을 통해 주요 결정이 이뤄지면서 정의당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없었다”면서 “선거구와 선거제도를 거대 양당의 밀실회동을 통해 정하는 것이야 말로 정치개혁이 왜 필요한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